남가주 한파속 ‘겨울 재확산’
남가주 지역에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특히 백신접종 완료와 부스터샷 접종은 중증 악화나 병원 입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에 따르면 주말 이틀 동안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460~1834명, 신규 사망자는 5~2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소폭 줄어든 추세지만, 병원 입원환자는 698~707명으로 주중보다 30명 가까이 늘었다. 공공보건국은 이번주 낮 최고기온이 50도대로 떨어지고 겨울폭풍이 예보된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감과 비슷하게 추운 날씨에 활동성이 증가한다. 실제 LA카운티는 지난 12월 초 기준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113명으로 늘어 고위험 전염지역(high transmission)로 분류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어섰다며 5차 대유행 가능성도 경고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5개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도 우려를 낳고 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은 지난 11일 7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최근 다른 주를 여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보건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퍼지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바바라 페러 국장은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주민과 연락을 취하며 진담검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백신을 맞은 사람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증상이 약하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심각한 건강위협을 막기 위해서라도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샷을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지난 12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4명, 신규 사망자는 8명, 병원 입원환자는 19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CDC는 지난 1~8일 전국 22개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3명을 분석한 결과 34명(79%)명은 백신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환진자 대부분 기침, 피로, 코막힘, 콧물 등 가벼운 증세를 보였고 1명만 병원에 이틀 입원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남가주 한파속 병원 입원환자 오미크론 확진자 신규 확진자